Page 10 - 용인신문 제12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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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회 창간 29 주년 제1273호 | 2021. 3. 1~3. 14
시민의 대변자·권력의 감시자
초교 6년생부터 고교학점제 기대반 우려반’
‘
올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 교육일선·학부모들 “대입개편 없는 교육혁신 불안” 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 되는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기대와 기와 2학기까지의 성적은 현행 상대평가 방식 우선 교원단체는 학교 개설 과목 증가로 교원 대학입시 개편 미정 … 교육현장 혼란 '가중'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을 유지하나, 2~3학년 성적은 절대평가 방식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새
선진국과 같은 시스템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 으로 전환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7일 보도자 대입제도 개편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에 대한 기대와 대학입시 등 근본적 변화가 없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1학년 때 료를 통해 “교사도 없이 학생 맞춤형 진로교 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대입 개편안 논의를 시
는 상황에서 새로운 제도 도입이 오히려 학생들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이수하게 된다. 이후 본 육을 하겠다니 공염불인 정책”이라며 “정규교 작해 오는 2024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렇
에게 부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인들의 선택에 따라 개별 시간표대로 수업을 원 증원과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이 다보니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의 불안도 커지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제도의 취지는 공 듣게 된다. 일반계고에서도 특수목적고 수준 라는 국가적 책무부터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 는 모습이다. 학교 교사들은 대입 제도의 청사
감하나, 당장 내신 평가 방식이 달라지는 등 예 의 심화·전문 과목, 직업계열 과목 등을 수강 했다. 진을 제시하지 못하면 학생들의 부담만 가중할
상되는 변화에 대한 걱정으로 ‘기대 반 우려 반’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교총 측은 “학생이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 것이라고 지적했다.현 교육환경이 사실상 대
이라는 목소리다. 교육의 기회도 다양해진다. 소속 학교에 개 는 제도의 기본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고교 학 입시에 종속돼 있음에도, 대학 입시제도에
교육부는 지난 17일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 설되지 않는 과목은 다른 학교의 온·오프라인 학점제는 교육과정, 학사운영, 교원조직, 공간, 대한 변화없이 고교 교육과정을 먼저 변화시킨
획’을 발표했다. 현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교에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교사뿐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변화와 준비가 이뤄졌을 다면 혼란만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입학하는 오는 2025년부터 고교생도 대학생 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등의 수업도 개설된다. 때에만 그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고교 교사는 “대학 입시의 아무런 청사진
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체제로 수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연계된 수업도 열릴 학부모들은 당장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준비 없이 바뀐 교육제도만 발표하니 학부모들 사이
업 방식을 바꾸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예정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진 해야 하느냐’며 막막하다는 분위기다. 자녀가 에서 여러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다”며 “대학에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학 로와 연계한 과목이 다양화되고, 학생 맞춤형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한 학부모는 온라인 커 들어가는 최종 관문을 혁신하지 않으면 제도를
기당 최소 28학점 이상 수강해 3년간 총 192학 책임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뮤니티에서 “첫 시험타자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무리 바꿔도 학생들 입장에서는 해야 할 게
점을 취득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기대 아니다”며 “이런 시스템이 현 고등학교 현장에 더 많아지는 효과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내신평가 방식도 달라졌다. 고교 1학년 1학 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모습이다. 맞는 건지 모르겠다. 사교육이 많아질 것 같다” 이강우기자
지난 24일 열린 올해첫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각 기업별 구인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 첫 취업박람회 구직자 1000여명 ‘북적’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쉽지 용인지역 기업 20곳 참여… 구직자 150여명 1차관문 ‘통과’ 후 입장 하도록 안내했다.
않은 상황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구인에 나 기흥구에 사는 B씨는 “경제상황이 어려워
선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왔습니다” 와 ㈜아성다이소 등 물류 분야를 비롯해 제 화상 면접이 눈길을 끌었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시에서 시
지난 24일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용인 조·인테리어 설비업체 등 용인 지역 내 기 키오스크 면접 시스템을 운영하는 이노스 민들에게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 업 20곳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370명을 피치의 임영주 매니저는 “어르신들도 처음엔 “청년들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힘든 중년
를 방문한 20대 청년의 말이다. 용인시에 거 채용할 예정이다. 낯설어 했지만 안내에 따라 바로 적응했다”며 층들을 위한 자리가 앞으로도 있길 바란다”
주하며 물류 직종 취업을 준비 중인 이 청년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가 마련한 채용 “면접자당 5~10분간 운영되는 키오스크 화 고 했다.
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찾 게시대와 이력서 작성대, 문서출력 지원 코 상 면접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일
았다고 말했다. 너에도 일자리를 찾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 처인구 삼가동에 거주하는 A씨는 “평일에 자리를 잃은 소상공인이나 종사자들을 위한
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올해 첫 일자리 박 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가 열려 기존 일터에 휴가를 내고 방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람회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1000여 참여업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 했다”며 “주고받는 대면 면접보다 시간이 짧 면서 “기업은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구직자
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박람회장을 찾 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개별 기업이 면접 다고 느껴질 만큼 새로운 느낌”이란 소감을 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은 이들은 20대 청년부터 코로나19로 일자 을 진행하려면 방역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말했다.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를 잃거나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까지 데, 시에서 도와줘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수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입 한편, 이날 현장에선 158명의 구직자들이
다양했다.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객을 대상으로 라텍스 장갑을 지급하고, 1차 면접에 통과해 취업의 관문에 다가섰다.
이날 박람회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QR코드·수기 출입명부 작성과 발열체크 이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