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용인신문 제12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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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 대변자·권력의 감시자



        초교 6년생부터 고교학점제  기대반 우려반’
                                                                                                ‘






     올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                   교육일선·학부모들 “대입개편 없는 교육혁신 불안”                                     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 되는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기대와            기와 2학기까지의 성적은 현행 상대평가 방식              우선 교원단체는 학교 개설 과목 증가로 교원          대학입시 개편 미정 … 교육현장 혼란 '가중'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을 유지하나, 2~3학년 성적은 절대평가 방식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새
     선진국과 같은 시스템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            으로 전환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7일 보도자            대입제도 개편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에 대한 기대와 대학입시 등 근본적 변화가 없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1학년 때             료를 통해 “교사도 없이 학생 맞춤형 진로교            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대입 개편안 논의를 시
    는 상황에서 새로운 제도 도입이 오히려 학생들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이수하게 된다. 이후 본            육을 하겠다니 공염불인 정책”이라며 “정규교            작해 오는 2024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렇
    에게 부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인들의 선택에 따라 개별 시간표대로 수업을             원 증원과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이           다보니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의 불안도 커지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제도의 취지는 공            듣게 된다. 일반계고에서도 특수목적고 수준             라는 국가적 책무부터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            는 모습이다. 학교 교사들은 대입 제도의 청사
    감하나, 당장 내신 평가 방식이 달라지는 등 예          의 심화·전문 과목, 직업계열 과목 등을 수강           했다.                                 진을 제시하지 못하면 학생들의 부담만 가중할
    상되는 변화에 대한 걱정으로 ‘기대 반 우려 반’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교총 측은 “학생이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         것이라고 지적했다.현 교육환경이 사실상 대
    이라는 목소리다.                            교육의 기회도 다양해진다. 소속 학교에 개            는 제도의 기본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고교           학 입시에 종속돼 있음에도, 대학 입시제도에
     교육부는 지난 17일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           설되지 않는 과목은 다른 학교의 온·오프라인            학점제는 교육과정, 학사운영, 교원조직, 공간,          대한 변화없이 고교 교육과정을 먼저 변화시킨
    획’을 발표했다. 현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교에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교사뿐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변화와 준비가 이뤄졌을          다면 혼란만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입학하는 오는 2025년부터 고교생도 대학생            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등의 수업도 개설된다.           때에만 그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고교 교사는 “대학 입시의 아무런 청사진
    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체제로 수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연계된 수업도 열릴              학부모들은 당장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준비           없이 바뀐 교육제도만 발표하니 학부모들 사이
    업 방식을 바꾸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예정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진             해야 하느냐’며 막막하다는 분위기다. 자녀가            에서 여러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다”며 “대학에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학             로와 연계한 과목이 다양화되고, 학생 맞춤형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한 학부모는 온라인 커            들어가는 최종 관문을 혁신하지 않으면 제도를
    기당 최소 28학점 이상 수강해 3년간 총 192학        책임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뮤니티에서 “첫 시험타자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무리 바꿔도 학생들 입장에서는 해야 할 게
    점을 취득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기대             아니다”며 “이런 시스템이 현 고등학교 현장에           더 많아지는 효과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내신평가 방식도 달라졌다. 고교 1학년 1학           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모습이다.                   맞는 건지 모르겠다. 사교육이 많아질 것 같다”                                     이강우기자

































       지난 24일 열린 올해첫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각 기업별 구인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 첫 취업박람회  구직자 1000여명 ‘북적’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쉽지                용인지역 기업 20곳 참여… 구직자 150여명 1차관문 ‘통과’                              후 입장 하도록 안내했다.
       않은 상황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구인에 나                                                                                   기흥구에 사는 B씨는 “경제상황이 어려워
       선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왔습니다”                와 ㈜아성다이소 등 물류 분야를 비롯해 제           화상 면접이 눈길을 끌었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시에서 시
         지난 24일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용인           조·인테리어 설비업체 등 용인 지역 내 기             키오스크 면접 시스템을 운영하는 이노스            민들에게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           업 20곳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370명을         피치의 임영주 매니저는 “어르신들도 처음엔            “청년들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힘든 중년
       를 방문한 20대 청년의 말이다. 용인시에 거          채용할 예정이다.                         낯설어 했지만 안내에 따라 바로 적응했다”며           층들을 위한 자리가 앞으로도 있길 바란다”
       주하며 물류 직종 취업을 준비 중인 이 청년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가 마련한 채용           “면접자당 5~10분간 운영되는 키오스크 화           고 했다.
       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찾            게시대와 이력서 작성대, 문서출력 지원 코           상 면접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일
       았다고 말했다.                           너에도 일자리를 찾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              처인구 삼가동에 거주하는 A씨는 “평일에           자리를 잃은 소상공인이나 종사자들을 위한
         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올해 첫 일자리 박          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가 열려 기존 일터에 휴가를 내고 방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람회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1000여           참여업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           했다”며 “주고받는 대면 면접보다 시간이 짧           면서 “기업은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구직자
       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박람회장을 찾            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개별 기업이 면접          다고 느껴질 만큼 새로운 느낌”이란 소감을            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은 이들은 20대 청년부터 코로나19로 일자           을 진행하려면 방역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말했다.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를 잃거나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까지             데, 시에서 도와줘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수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입           한편, 이날 현장에선 158명의 구직자들이
       다양했다.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객을 대상으로 라텍스 장갑을 지급하고,             1차 면접에 통과해 취업의 관문에 다가섰다.
         이날 박람회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QR코드·수기 출입명부 작성과 발열체크                                      이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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