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용인신문 제12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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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3호 | 2021. 3. 1~3. 14 창간 29 주년 종합 3
시민의 대변자·권력의 감시자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 승객 잡는다
용인경전철 15개 역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모습과 지난 18일 스크린도어 개통 당일 발생한 사고소식을 알리는 문자메시지.
개통 8년 만에 설치 완료된 용인경전철 스크 195억 예산절감 무색… 설치 일주일만에 사고 속출 도마위 객이 부상당해 병원 치료를 받는 사례도 5명에
린 도어가 운영 일주일 만에 도마위에 올랐다. 이른다.
시, 시스템 오작동 알면서도 ‘개통’ … 시민안전 뒷전 논란
용인시가 “시민안전확보는 물론, 195억 여원 문제가 불거지자 시 측은 지난 25일 특별대
의 예산절감을 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 책회의를 갖고 전문 상황관리 대응팀·기술자
만, 시스템 오작동 등으로 탑승객 부상자가 속 이날 사고로 20대와 40대 여성 등 두 명이 부 다른 센서를 부착했고 이를 통해 차량과 스크 등 20명을 배치하고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출하고 있는 것. 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린도어 간 입출차 통신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밝혔다.
특히 시 측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시험운행 ㈜용인경전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스크린도 과정에서 통신오류가 발생해 차량 급정거 사례 시는 모든 역사에 기술 요원을 1명씩 배치해
당시부터 잦은 시스템 오류 발생 사실을 알고 어 운영 이후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는 약 100 가 빈번했다는 설명이다. 비상 대응토록 했다. 또 검지센서의 감도를 조정
있으면서도, 스크린도어 개통을 강행한 것으로 여 건에 이른다. 문제는 용인시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 하고 안전문 제어장치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있
알려져 ‘시민 안전은 도외시 한 채 홍보에만 주 이 같은 사실은 경전철 노조 측이 사고사실 었다는 부분이다. 시 측은 “시험운행 과정에서 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공업
력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알려졌다. 통신오류 등으로 보인는 사고로 차량이 급정거 체와 매일 대책회의를 가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와 용인경전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는 경전철 관계자에 따르면 스크린도어와 차량 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스크린도어는 그대로 운영한다는 방
지난 18일부터 용인경전철 15개 역사 내 모든 간 통신 장애에 따른 차량 급정거 사고는 지난 시 관계자는 “시험운행의 경우 탑승객이 없 침이다. 사고원인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승강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반 밀 해 12월부터 진행된 시험 운전 당시부터 꾸준 는 상태에서 진행돼 급정거 등에 따른 부상까 상태에서 스크린도어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입
폐형 스크린 도어 운영을 시작했다. 히 이어졌다. 지 이어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 장인 셈이다.
하지만 개통 첫 날부터 시스템 오류에 따른 용인경전철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탓 다. 결국, 안전사고 우려를 알고 있으면서도 스 ㈜용인경전철 노조 관계자는 “시 측의 방안
열차 급정거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에 경전철 선로에 이물질이 낙하할 경우 센서 크린도어 개통을 강행한 셈이다. 은 결국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실험을 이어
56분께 강남대역으로 들어오던 차량과 스크린 를 통해 차량으로 해당 사실이 전달, 차량이 멈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스크린도어 개통 이 가겠다는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이 나올때까
도어 센서 간 통신이 오작동을 일으키며 차량 추도록 설계 돼 있다. 후 발생한 오작동 사고는 개폐불능 33건, 비상 지 만이라도 스크린도어 운영을 중단해야 한
이 급정거 한 것. 하지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차량에 또 정차 4건이 발생했다. 개통 후 일주일 간 탑승 다”고 지적했다. 이강우기자
주민참여형 어린이 놀이터 선보인다
실 사용자 의견 수렴… 마평어린이공원 일대에 7월 완공
용인시가 처인구 지역에 지역주민들의 의견 로 구성된 자문단의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의견
이 반영된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키로 했다. 을 수렴했다.
시는 지난 23일 처인구 마평동 387의 1 마평 자문위원들은 어린이와 지역주민들의 요구
어린이공원 일대 3519㎡ 터에 어린이, 지역주 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어린이놀이터를 조 시는 실사용자인 어린이들의 요구를 반영할
성한다고 밝혔다. 수 있도록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단과 완공 시까지 지속
있도록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려는 의도 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다. 전원구 동부공원관리과장은 “지역주민의 불
주민참여형 놀이터 조성사업에는 예산 3억 편을 해소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
원이 투입되며,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오는 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7일 전문가, 지역주민 등 8명으 이강우기자 처인구 마평동에 조성되는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자문단 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