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용인신문 제12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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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합                                                                 창간 29 주년                                            제1273호  |  2021. 3. 1~3. 14

                                                               시민의 대변자·권력의 감시자



           현행 거리두기 유지… 확산세 안심은 금물







     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            용인지역 집단감염 속출… 시 직장운동부·외국인노동자 등 ‘확진’                                    운동부 확진자는 26일 0시 현재 20명을 기록
    주간 연장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유지하기                                                                                   했다. 전체 선수와 지도자 38명 중 선수 19명
    로 했다. 코로나 19 확진이 설 명절 이후 잠시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다”며           가야 한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과 지도자 1명이 확진되며 50%가 넘는 감염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자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싶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국민의 간절한 바            율을 기록했다.
    거리두기 강화 등의 카드는 꺼내들지 않은 것.           점도 방역에는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람과 염원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지역 내 중소기업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를 안심할 수 없다는 판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단이다.                                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8명→416명                                               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21일 발열과 인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            →332명→356명→440명→396명→406명을          시, 외국인 노동자 전수검사 등 ‘추진’              통 증상을 보였던 외국인 노동자 A씨가 확진판
    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설 명절 직후 급증세에서 한풀 꺽인 전국적           정을 받은 후 동료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추가
    대본) 회의를 열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2          4번이다.                               추세와 달리 용인지역 확진자 수는 오히려 증            확진됐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들은 회사 기
    주간 연장한다”며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        가하는 모습이다. 단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용           숙사에서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간 제한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은 새해 들어 꾸준히 진정되는 추세를 보였으            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과 지역 내               해당 업체에는 외국인 32과 내국인 15명 등
     정 총리는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코로나19          나 최근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신규 확           중소기업 외국인 노동자, 요양병원 등을 중심            4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외국인 노동자
    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렇           진자가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감소해            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             30명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
    다고 안정세에도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의 상            지금은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용인지역          려졌다.
    황”이라고 진단했다.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 확진자 추세를 살펴보면 29명 →8명 →10            한편, 시 방역당국은 지역내 외국인 근로자
     이어 “직장과 병원, 가족 모임 등 일상 곳곳에          정 총리는 “그토록 기다렸던 백신 접종이 첫           명 →13명 →19명 →15명 등이다.               에 대한 전수검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발을 떼었지만, 집단면역까지는 머나먼 길을               시에 따르면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진 시소속                                      이강우기자



                  용인시, 코로나 백신접종 시작  인간의 반격 막올랐다





     “올해가 지나기 전에 코로나19를 극복해 마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 6315명 ‘대상’                                   시에 따르면 용인지역에는 현재 아스트라제
    스크 없이 마음껏 숨 쉬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                                                                                   네카 백신 7400명분이 입고됐다.
    니다” 용인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시는 곽씨를 비롯해 흥덕우리요양병원과 수
    접종한 곽세근(59)씨의 소감이다.                                                                                         지의료재단 수지요양병원 등 지역 내 요양병원
     흥덕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곽 씨는 정                                                                                    26개소 3558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
    부의 계획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재활시설 92개소 2299명 등 총 5857명에게
    된 지난 26일 용인시의 1호 접종자가 됐다.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요양병
     곽 씨는 “주사를 맞으니 마음이 놓인다. 지난                                                                                  원과 요양시설 등의 접종 대상자 총 6315명 중
    달 27일 병원에 입원한 뒤로 만나지 못하고 있                                                                                  93%가 동의한 수치다.
    는 어머니와 가족들이 보고싶다”며 “하루라도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및 코로나19 1차 대
    빨리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코로나가 종식돼                                                                                     응요원의 경우, 현재 백신 접종 동의 여부를 파
    모두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                                                                                     악하고 있으며, 다음달 9일부터 백신 접종을
    고 말했다.                                                                                                      시행할 예정이다. 백신은 8주 간격으로 두 차
     흥덕우리요양병원 백신접종 현장을 방문한                                                                                      례에 나눠 접종하며 시는 ▲의료기관 자체 접
    백군기 시장은  “코로나 종식에 첫발을 내딛은                                                                                   종 ▲촉탁의나 보건소 의료진의 의료기관 방문
    가슴 벅찬 순간이다. 이제 자유로운 일상에 한                                                                                   접종 ▲대상자의 보건소 내소 접종 등을 통해 1
    발 다가섰다”며 “1호 접종에 선뜻 응해주셔서                                                                                   분기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감사드린다.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시길 바                                                                                       백 시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
    란다”고 응원했다.                          지난 26일 흥덕우리요양병원에서 용인시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인 곽세근씨가 백신을 맞고 있다.  용인시 제공         해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며 최선을 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정부 계획에 맞춰 올                                                                                   할 것”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
    해 하반기까지 총 4분기에 나눠 진행된다. 이           시설 등에 있는 만 65세 미만의 입원·입소자           급대와 각 지역 보건소 직원 등 코로나19 1차          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날 시작된 1분기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과 요양           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및 119구          대응요원이 대상이다.                                                    이강우기자



          시, 코로나 확진자 반려동물 임시보호소 운영                                           말많고 탈많은 용인문화재단                      벌이 기관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역
                                                                                                                 시 일반 문화예술단체나 시민단체에 위탁, 대
     최근 경기도 광주시에서 도내 첫 반려동물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 가구 중 자택격              ▶1면서 계속                             행해도 되는 업무 수준이란 평가다. 문화재단
    코로나 19 확진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용인          리가 불가능한 경우다. 보호기간은 보호자가               # 시와 문화재단, ‘지역문화발전’ 포기?             설립 전엔 시청 문화예술과와 지역문화예술
    시가 코로나 19 관련 반려동물 임시보호소를           입원치료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퇴원일까지                  문화재단은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 부문이             단체 등에서 담당했던 업무를 위해 결국 140
    운영하고 있다.                           또는 반려동물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나 용인버스킨 공연 등의 순기능 역할도 분명            여 명을 새로 고용한 셈이다. 인구가 110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격리돼 반려동물            때 까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건소를 통해             많다. 하지만 10여년 간 공연기획 대행사 수           명이면 지역내 예술인들도 부지기수임에도
    을 돌볼 수 없게 되는 경우나, 반려동물이 의          관할 시군으로 임시보호 서비스를 신청하면,               준으로 전락했다는 혹독한 비판에 귀를 기울             주객이 전도되어 지역예술인들이 천덕구러
    심 증상을 보이거나 확진된 경우에 대비한 임           시 공직자가 직접 방문해 소독 후 지정 보호소             여야 한다. 1996년 시 승격 이후 지역문화예          기 신세가 된 셈이다. 심지어 지역내 문화예
    시보호소를 운영하는 것.                      로 이송해 주는 방식이다.                        술인들 사이에서는 1순위로 꼽혔던 게 문화             술인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
     시에 따르면 용인시 반려동물 임시보호소는              특히 지정 보호소는 입소 동물이 질병에 감             재단 설립이다. 그런데 설립 초기부터 문화예            국 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첫
    처인구 1곳, 수지구 2곳으로 지난해 9월부터          염되지 않도록 사전 소독을 실시하고, 다른 동             술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다. 이제 새로운 문
    운영돼 왔다. 지원대상은 반려동물(강아지·            물의 보호공간과 구분해 입소를 실시하는 등               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출범 초부터 지역문화            화재단 대표이사가 취임한다. 무엇보다 먼저
    고양이)을 돌볼 수 있는 가구원이나 지인이 없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               예술계는 철저하게 배제됐고, 소위 중앙(서울)           문화재단의 설립 목적과 정체성을 다시 회복
    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임시보호 희망자나,           행해 운영 중이다.                이강우기자       혹은 전국구 문화예술인이나 기획사들의 돈              해야 할 때다.                  김종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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